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학문

역사

푸르르름
푸르르름

고려나 조선 왕조가 몇백년간 장기 존속할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다른 국가의 예전 왕조의 경우에는 수십년도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고려나 조선왕조는 몇백년간 장수한, 왕조국가 역사에서도 오래 장수한 축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두 왕조가 오래 존속하고 통치할 수 있었던 큰 이유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

    먼저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고려같은 경우에는 사실 나라가 없어질 위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거란과 몽고의 침입같은 경우와 무신정권시기가 그에 해당될 것입니다. 하지만 고려는 초기 숭무정신이 살아있던 국가로 외란을 물리쳤고 무신정권시기에는 별 탈 없이 넘겼습니다.

    조선같은 경우에는 이미 유교주의가 깊이 박혀있어 왕족내에 권력쟁탈전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역성혁명은 거의 드물었습니다. 또한 역성혁명이 벌어졌어도 민심등의 지지기반을 얻기도 힘들었구요. 권력을 장악한 신하들도 있었으나 이들은 굳이 왕씨를 갈아치우고 새로운 나라를 세울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조선은 왕이 전권을 가진게 아니라 신하가 국정을 주도할 수 있는 장치가 많이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어떤 사학자는 왕권이 약한 국가일수록 그 국가는 오래 존속된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어느정도 일리가 있기도 합니다.

    일본의 천황같은 경우에는 실권은 없고 상징적인 존귀함만 존재하는데 그토록 오래 존속한 것을 보면 말이이죠.

    권력자 입장에서는 무리해서 왕권을 뺏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모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이인자에서 안정적인 권력을 누리고 실권을 차지하는게 더 유리하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조유성 전문가입니다.

    ✅️ 사실상 중국 역대 왕조들과 다르게(원, 명, 청 등) 영토가 넓지 않아서 그렇게 다스리기 어렵지 않았고, 중국 왕조들 중에서도 굳이 한반도를 무력으로 합병할 당위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기에 오래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이 됩니다.

  • 고려와 조선은 500년간 왕조를 유지한 나라입니다. 두 나라가 오랜 기간 왕조를 존속시킬 수 있었던 것은 공통적으로 통치체젱를 정비하고 왕권 중심의 중앙집권화를 이뤘기 때문입니다.

    고려는 광종의 호족 숙청 등을 통해 성종 시대 지방권을 파견하고, 2성 6부의 통치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현종 때 5도 양계의 지방 제도를 정비하여 지방 세력을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은 태종이 왕자의 난을 일으켜 왕권 중심의 중앙 집권화를 강화하여 세종 시대 왕권의 안정을 바탕으로 민족 문화를 발달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조에서 성종 때에 걸쳐 경국대전을 완성하여 유교적 법치 질서를 확립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