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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얼룩말191
통쾌한얼룩말19123.05.29

어머니 기도삽관 동의 제가 잘 한걸까요?

나이
51
성별
남성
복용중인 약
혈압약 고지혈증약
기저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폐암투병 중이신 어머니가 어제부터 호흡곤란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하셨 습니다

여동생과 응급실로 달려가니 산소포화도가 많이 떨어지고 여러 이유로 기도삽관을 해야한다!! 그것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어머니의 고통이 너무 생각나 그렇게 하라 했습니다


여동생만 보호자로 중환자실에 가있고 저에게는 어쩔수없이 상황문자만 보네주며 계속 우는데


정말 가슴이 미어지고 죽겠습니다


잘한 결정이었는지 죄책감까지 마구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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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어머님의 병세가 악화되어 마음이 많이 아프시지요.

    참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아직도 논란이 많은 주제이지요. 섣불리 판단하면 안되지만 어머니께서 폐암으로 상태가 나빠지고, 기도삽관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중이라는 점에서 기대여명이 그리 길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 질문자님께서도 충분히 느끼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 중환자실에 누워 계신것이 어머님께 도움이 되는 것인지, 나머지 가족들의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함인지를 충분히 고민해보셔야 하겠습니다.

    의료법상 당장 호흡기를 떼지는 못합니다. 얼마나 더 중환자실에서 고생하실지도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고통스러우시겠지만 가족분들과 지속적으로 충분한 대화를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잘하셨습니다. 폐암의 경우 암세포가 기관지를 막아 산소 마스크로 산소포화도가 유지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도 삽관 후 어느정도 회복이 되면 다시 제거가 가능할 수 있으니 너무 자책하시 마시고 어머니 간호 잘 해드리기 바랍니다.

    어머니의 쾌유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