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텅구리는 어리석고 둔한 사람을 놀릴 때 쓰는 말인데, 어원이 어떻게 되나요?
멍텅구리는 어리석고 둔한 사람을 놀릴 때 쓰는 말인데, 어원이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멍청이도 멍텅구리와 같은 뜻인데, 이 두 단어는 어원이 같나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멍텅구리의 어원이 궁금하군요.
멍텅구리의 어원에 대한 설은 다양합니다.
‘멍텅구리’는 한자어 ‘朦聽骨(몽청골, 듣는 데 어두운 골격)’에서 어원이 있다고 합니다.
또 ‘멍청이’의 ‘멍청’을 한자 ‘朦聽(몽청)’에서 변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멍’을 의태어, ‘-텅’과 ‘-구리’를 모두 접미사로 보는 어원설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양미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멍텅구리와 같은 경우에는 바다 물고기로 바위에 끼지 않더라도
움직임이 느려 사람들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못하는 등 이에 따라서
여기에서 멍텅구리가 유래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멍텅구리는 바다 물고기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멍텅구리는 뚝지 라고도 하는 도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입니다.
이 멍텅구리는 모양이 못생기고 행동이 굼뜨고 동작이 느려 아무리 위급해도 그 상황을 벗어나려는 노력 조차 할 줄 모르기때문에 뒤에 판단력이 약하고 시비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확대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멍텅구리라는 말은 '뚝지'라는 물고기에서 유래한 말로, 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도칫과의 바닷물고기 '뚝지'는 몸이 통통하고 아주 못생겼을 뿐 아니라 동작이 굼뜨고 느려 위험이 닥쳐도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뚝지'라는 이름 자체에도 아둔하다는 뜻이 담겨있는데 '뚝'은 무뚝뚝하고 융통성이 없으며, 미련하다는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또 멍텅구리에서 '멍텅'은 '흐리멍덩하다' 및 '흐리멍텅하다'처럼 똑똑하지 못한 것을 나타내는 데 쓰이며 접미사 '구리' 역시 놀림 받는 대상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멍텅구리는 바다 물고기 이름입니다. 보통 아구라고 합니다. 우리 말로는 뚝지라고 합니다. 멍텅구리는 우리나라 동해안 및 일본에서 많이 잡힙니다. 낚시로는 잘 안잡히고 그물로 잡습니다. 수경을 쓰고 손으로 움켜 잡히기도 할 만큼 행동이 민첩하지 못합니다. 보통 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멍청이라고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멍청이는 ‘멍텅구리’에서 나왔습니다 멍텅구리는 바닷물고기 이름으로 우리말로는 ‘뚝지’라고 하며 동해안과 일본에서 많이 서식합니다. 멍텅구리는 몸이 길고 옆으로 납작하다. 한국의 고유 어종입니다. 손으로 가만 움켜잡으면 잡을 수 있을 만치 행동이 민첩하지 못합니다.
멍텅구리는 쉽게 말해 ‘바보’입니다. 1924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네컷만화 ‘멍텅구리 헛물켜기’가 인기를 얻으며 유명세를 타게 된 듯합니다. 만화주인공 최멍텅은 온갖 ‘멍청한’ 짓으로 사람들을 웃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