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중금속 오염이란 주변 환경에 중금속이 축적되면서 토양∙수질∙대기∙식품 등이 오염되는 현상을 말한다. 중금속은 일반적으로 비중이 5~6 g/cm3 이상인 무거운 금속을 말한다. 이러한 중금속의 존재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주변 환경에서 중금속의 농도가 증가하면서 축적량이 많아져 위해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토양환경보전법〉을 통해 토양오염 물질의 일부로 중금속을 규정 및 규제하고 있다. 이러한 성분으로는 카드뮴(Cd), 구리(Cu), 비소(As), 수은(Hg), 납(Pb), 6가 크롬(Cr6+), 아연(Zn), 니켈(Ni) 등이 있다. 중금속 유입이 증가하는 원인은 주로 인간의 산업활동에 따른 것으로, 인위적 오염원으로는 광업 활동∙농업 관련 자재∙화석연료의 연소∙금속도금 산업∙전자 관련 산업∙화학 공장 등 여타 중금속 배출 가능 공장과 불법 폐기물 매립 등으로 다양하다.
토양이나 수자원 등에 포함된 중금속이 인류에게 위험한 까닭은 동식물에 흡수된 후 식품으로 가공되어 인간의 몸에 축적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중금속 성분이 체내에 필요 이상 축적되면 여러 장기에 손상을 입히고, 내분비계의 교란 및 여러 생체 기능의 이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대표적 질병에는 수은이 축적되어 나타나는 '미나마타병', 카드뮴이 축적되어 나타나는 '이타이이타이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