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씨년스럽다의 어원은 어떻게 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가끔 으스스한 기분이 들때 을씨년스럽다는 말을 합니다.
이렇게 표현하는 을씨년스럽다의 어원은 어떻게 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조용한문어80입니다.
을사년에 일본이 대한민국의 외교권을 강제로 강탈하는 조약을 강제로 체결된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치욕스런 상황에 당시 분위기가 스산하고, 어수선했는데 이를 을사년스럽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이 변형되어 을씨년스럽다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한가한나무늘보281입니다.
날씨나 분위기가 쓸쓸하고 스산할 때 쓰는 ‘을씨년스럽다’는 말은 1905년 이후부터 쓰기 시작했어요. 을씨년스럽다는 ‘을사년스럽다’가 변한 말인데, 여기서 ‘을사년’은 일본이 강압적으로 조선과 한일협상조약을 맺은 1905년을 말해요. 을사년에 체결됐다고 해서 이 조약을 보통 ‘을사조약’이라고 하는데, 일본이 조약의 기본 요건도 무시한 채 강제로 맺었기 때문에 ‘을사늑약’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에요. ‘늑약’은 강제로 맺은 조약이라는 뜻이거든요.
이 조약이 체결되면서 조선은 모든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겼고, 외국에 있던 모든 외교 기관도 문을 닫아야 했어요. 일본은 이를 빌미로 조선의 정치와 군사의 모든 일에 관여하면서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었지요.
이 조약이 체결됐을 때 사람들은 온통 침통하고 참담한 분위기에 빠졌어요. 아주 치욕적이고 슬픈 일이었지요. 그때 이후로 몹시 쓸쓸하고 어수선한 느낌이 들 때면 을사년의 그 기분 같다고 해서 ‘을사년스럽다’고 하게 됐어요. 실제로 1908년에 나온 <빈상설>이라는 소설에 ‘을사년시럽다’는 표현이 나오기도 해요. 이 말이 변해 지금처럼 ‘을씨년스럽다’가 된 거예요.안녕하세요.
을사조약이 체결되던 해에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것이고 이 때문에 국내의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나라를 잃은 허탈한 슬픔에 잠겨있는 국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을사년의 분위기와 비교하여 을사년스럽다고 했고, 그 말이 변화하여 을씨년스럽다라는 말로 변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