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브라우닝이 시에서 말하는 스타일은 극적독백입니다. 과거 극과 시의 관계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그 스타일을 볼 수 있습니다. 세익스피어 희곡에서의 긴 대사를 하나씩 살펴보면 대사 하나하나가 대부분 뛰어난 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에 이러한 극적인 요소를 접목시켜면 그 긴장감이 높아지는데 로버트 브라우닝은 단순히 서사적으로 풀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시적 화자의 말을 통해서 독자가 시 속의 상황이나 화자의 심리적 변화를 눈치채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대부분 시적 화자의 독백이 결론을 제대로 내지 않은 채 불완전하게 끝맺음 하는데 이것이 독자로 하여금 여운을 남기고 이후에 대해 상상을 배가시키는 극적인 요소를 극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가 이러한 표현법을 창조해냈다고 하기보다는 고대의 서사시나 세익스피어의 작품 등에서 자기만의 시적 표현 방법을 착안하여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