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최초의 안경은 조선시대에 ‘애체’라고 불리던 물건입니다.
이는 중국식 발음을 그대로 따온 것인데 애체라는 말과 함께 ‘왜납(矮納)’이라고도 했습니다.
왜납은 안경을 이르는 페르시아어 ‘애낙(Ainak)’에서 따온 듯합니다. 이러던 것이 ‘안경(眼鏡)’으로 정착된 것이라고 합니다.
명나라에 외교관으로 갔던 김성일(1538-1593)의 안경이 최초라고 합니다.
김성일은 선조 23년(1590년) 통신사로 일본에 갔다가 다음 해에 돌아온 인물입니다.
그의 안경은 끈으로 꿰어 귀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거북이 등껍질로 만들어졌고 정교한 경첩이 달려있어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나무를 파서 만든 안경집도 함께 제작하여 지니고 다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