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에는 눕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꼭 눕고 싶다면 오른쪽으로 눕는 것이 그나마 낫습니다. 위는 중간보다 살짝 왼쪽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누울 경우에는 눌려서 소화불량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우측으로 누으면 위가 눌리지 않으며 비교적 눕기 편한 자세가 됩니다.
식후 눕는 자세는 위의 음식물 및 위산을 위식도 조임근 방향으로 향하게 합니다. 정상적이라면 위식도 조임근이 역류가 되는 것을 방지해 주지만 위에서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 조임근의 힘이 떨어지거나 손상받게 되면 역류가 일어나 식후 눕는 자세 뿐만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도 쉽게 역류가 발생하면서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할수 있습니다. 위는 몸의 왼쪽에 있기에 왼쪽을 아래로 하고 눕는다면 역류를 방지할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눕는 자세는 역류의 가능성이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보다 높기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 3-4시간이 지나시고 소화가 완전히 되신 후에 누우라고 말씀드리는 건 역류성 식도염을 염려하여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과음이나 과식을 하거나, 소화가 다 되기 전에 눕는 습관이 있을 경우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소화가 되기 전 누워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야간 근무 등) 왼쪽으로 눕는 자세가 신체 구조상 위의 역류를 덜 일으키기 때문에 왼쪽으로 누우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