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천지개벽님은 조카를 참 많이 사랑하고 아끼시는 것 같습니다..
조카에게 어떻게 해줘야 될까를 고민하시면서 계속 질문을 올리시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지금 조카분의 상태는 천지개벽님이 보시기에 어떤 것 같나요?
엄마, 아빠를 찾거나 집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조카분이
나름 이런 생활에 잘 적응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물론 아이의 입장에서는 엄마, 아빠와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더 크겠지만
지금 엄마, 아빠의 사이가 많이 안 좋아서 이혼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그건 확실치 않은 부분이긴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싸움을 계속
목도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천지개벽님의 집에 와서 생활하는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실제 부모의 부부싸움이 아이에게는 전쟁과 같은 정도의 스트레스로 경험된다는 보고가 있어
가정불화를 아이에게 계속적으로 보이는 것 자체가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거쳤다면 9세가 언어적인 표현이 아주 미숙하고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아이에게 물어는 보시되 너무 눈치주는 느낌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일단은 아이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아이에게
"OO이는 앞으로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어?" 하고 물어보시면서 그 반응을 따라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