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 소독기는 어떤 원리로 소독이 되는건가요?
UV 소독기라고 요새는 젖병소독기로도 많이 쓰이던데 어떤 원리로 살균소독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UV와 만나면 안되는 물질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UV, 즉 자외선은 짧은 파장으로 높은 에너지를 가집니다.
이 에너지로 세균을 투과하며 DNA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살균하는 것이죠.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자외선이 DNA에 조사되면 DNA의 염기 중 티민의 분자구조가 집중적으로 파괴됩니다. 자외선을 흡수한 티민은 이웃한 티민이나 시토신과 눌러붙게 됩니다. 이와 같이 티민이 중합되면 DNA의 복제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생명체로서의 기능이 정지되는 것입니다.
자외선은 그 특성에 따라 다시 UV-A, UV-B, UV-C, 진공자외선으로 나누어 집니다.
UV-A (315nm - 400nm)
Black Light 라고도 하며 실내에서 선탠 (Sun Tan)을 하거나 푸른 조명을 할 때 사용됩니다.
UV-B (280nm - 315nm)
Dorno선이라고 부르며 비타민D를 형성하거나 피부에 홍반현상을 일으킵니다.
UV-C (200nm - 280nm)
Germicidal(살균)선이라고 하여 살균 작용이외에 산소를 오존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254nm - 살균전용파장, 오존파괴작용
위와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여기서 살균에 사용되는 것은 UV-C인데요, PPSU(PolyPhenylSulfone(폴리페닐설폰))를 사용한 제품에는 변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환경 호르몬에 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기자를 욕하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인데, UV에 의해 환경 호르몬이 발생하는 플라스틱류는 PPSU가 아닌 PES, 트라이탄 소재의 제품입니다. 일반인인 기자가 보기엔 PES나 PPSU가 이름도 비슷하고 화학식도 거의 같아서 같은 물질이라 생각한지 모르겠지만 전혀 다른 물질입니다.
아무튼.. UV살균기에는 플라스틱류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변형이나 변색, 일부에선 호르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아용 물품은 대부분 PPSU로 만들기 때문에 변형과 변색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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