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아기의 항문과 생식기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질 내부까지 깊이 씻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질 내부를 씻으려 하다 보면 정상적인 질 내 환경이 깨질 수 있고, 감염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질 내부에 흰색 분비물이 관찰된다면, 신생아 백색 분비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임신 중 엄마로부터 받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냄새가 심하거나, 아기가 불편해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소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로감염이 의심된다면 소변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열이 나거나, 보챔, 수유 거부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소아과 진료를 고려해보세요. 평소에는 아기의 항문과 외음부를 부드러운 물티슈나 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