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가 되는 환경적인 조건이 뭔가요?
가끔 티비 뉴스에서 보면 옛날 시신이 그대로 보존되어서 당시를 분석할수 있다고 하는데,,,미라가 되는 환경적인 조건이 있나요? 그조건대로 하면 지금도 미라처럼 보존되나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미라는 언제부터 만들었을까요?
영원한 생명을 추구한 이집트인들은 선사시대 때부터 미라를 만들었어요. 기원전 3400년쯤 이집트 남부 게벨레인 지역에서 발굴된 여섯 구의 미라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죠. 이집트인들은 사막의 모래에 구덩이를 파고 시체를 묻었어요. 뜨거운 열기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한 기후 때문에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죠. 이로 인해 박테리아가 살아남지 못하면서 시체가 썩지 않게 된 거예요. 건포도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탱탱한 포도알이 마르면 작고 쭈글쭈글해지지만 알맹이는 오래 보존돼 두고두고 먹을 수 있잖아요.
이집트인들은 이집트의 환경이 시체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특이한 점은 이렇게 만든 미라가 모두 태아와 같은 자세로 묻혔다는 거예요. 무릎을 가슴 쪽으로 구부리고 손을 입가에 대고 있죠. 또 얼굴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한 것이랍니다. 사후세계에서 다시 태어나 신들과 영원히 살기를 바랐던 이집트인들의 바람을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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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가 썩는다는 것은 미생물이 번식하여 시체를 부패시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집트는 매우 건조한 기후이기 때문에 습기를 제거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시체의 수분이 마르게 되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없게 되고, 시체 부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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