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처음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마추픽추의 농부들은 인위적으로 산을 깎아 만든 인공 테라스에서 계단식 농법으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이 계단식 농법은 경사가 심해 조금만 비가 와도 토양이 다 쓸려 내려가 버리는 안데스 지방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방식의 농법이었고, 실제로 물을 가둠과 동시에 비옥한 토양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예상외로 생산량이 많았고 테라스를 지을 때에는 가장 아래에 거대한 암석들을 쌓아 토대를 만들었고, 위로 쌓아나갈수록 크기가 작은 돌들을 올렸으며 맨 위에는 모래와 자갈을 얹고 그 위에 산꼭대기에서 가져온 흙들을 덮었는데 다만 잉카인들의 기술력이 완벽하지 못해 계단식 밭들에서 산사태가 자주 일어나 농작물과 함께 밭마저 한꺼번에 쓸려나가는 일이 잦았고 산비탈이 아예 무너져내려 사람들이 처음부터 다시 복구 해야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