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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파랑새97
유연한파랑새9724.02.11

윷놀이는 어느 시대부터 시작 되었나요?

윷놀이가 방식은 달라도 비슷한 형태로 세계 곳곳에서 하고 있던데요

우리 나라에서는 어느 시대부터 윷놀이가 시작되었나요?

방식은 현재와 같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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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시뻘건무당벌레33입니다.

    기원은 고려설과 신라설, 부여설, 더 위로 거쳐 올라가면 고조선설도 있다. 최근 연구 동향에 따르면 (주로 원형) 윷판형태 암각화가 지속적으로 발견되면서 고대인들의 천문 활동이 유희로 전승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윷판의 중심 자리가 북극성으로서 북극성 주변을 운행하는 별의 일주 현상을 담고 있다는 것.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별의 일주 운동 방향과 현재 말이 움직이는 방향이 다른 점, 천원지방에서 벗어난 현재의 정방형 윷판 모양 등 등 현대 윷놀이 유희 방식과는 차이가 있으나 참고할 만한 지점.

    다만 윷놀이에서 쓰이는 용어는 부여어라는 게 중론이다. 중국 북송 때의 백과사전 《태평어람》에서도 부여 관련 얘기로 나온다. 일본에서 8세기경 편찬된 《만엽집》에서도 윷놀이를 이용한 언어유희가 나오는 걸로 보아 그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한민족과 함께 이어져 온 오래된 전통 놀이임에는 확실하다. '모 아니면 도'라는 관용어가 널리 퍼질 정도로 사랑받는 놀이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익은 “고려의 유속으로 본다”고 했으나 최남선은 그 기원을 신라시대 이전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신채호는 그 기원을 고대 부여에 두면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부여의 지배체제는 제가(諸加)인 마가(馬加) 우가(牛加) 저가(猪加) 구가(狗加)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했다. 곧 각기 말, 소, 돼지, 개를 상징으로 하는 집단이 각기 한 구역을 다스렸다는 것이다. 이들 제가는 각기 사방을 경계 지은 사출도(四出道)를 맡았다. 사출도는 전시체제에서 군사조직의 출진도(出陣圖) 모형이라고 한다.#

    비단 놀이뿐만이 아니라 점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