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왜'라고 불렀던 일본은 4세기 야마토(大和) 정권이 출현합니다. 야마토 정권은 701년 다이호 율령을 제정하면서 일본이라는 국호를 공식적으로 채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이란 국호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삼국사기의 신라본기(新羅本紀)에 문무왕(670년)’에 나옵니다. 왜국(矮國)에서 일본이라는 국호의 공식적 사용은 서기 701년 ‘다이호오 율령’(大宝律令) 제정 후에 쓰이게 되었는데, 백제가 660년 나당연합군에 패하고 663년 부흥운동마저 실패한 후로부터 40여 년 후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백제 멸망 후 망명한 백제 왕족과 귀족들의 영향으로 왜국이라는 기존의 일본열도를 나타내는 국호로부터 일본이란 새로운 국명이 정식 채택된 것으로 추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