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들 때 참고한 문자가 몽골의 문자라고 하는데 맞는 이야기인가요?

Question

몽골어와 한국어는 유사성이 많다고 하는데요.

세종대왕님이 몽골의 파스파 문자를 참고하여 한글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게 정설인가요?

아니면 하나의 가능성인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독자적으로 창제한 문자입니다. 한글은 발성기관의 모양을 본뜬 자음과 천지인 모양을 본뜬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파스파 문자는 중국어의 자모를 기본으로 음절 단위로 쓰인 방식입니다.

한글과 파스파 문자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이 한글이 파스파 문자를 모방했다는 주장이죠. 그러나 한글의 모음 독립성과 소리의 높낮이와 세기를 표현하는 방식이 파스파 문자와 크게 다르며, 글자를 만드는 방식이 세계 문자에서 유례없이 독창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글이 파스파 문자를 모방했다는 것은 일부 주장에 불과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냥 가설중 하납니다.

파스파 유래설은 1966년 게리 레드야드라는 미국학자가 주장한건데

미국학자답게 중세 아시아 문화에 관해서 많이 약해서 근거가 허접했지만

동양의 조그만 나라에서 과학적인 문자를 완전 새롭게 발명했다는걸

믿기 힘들어 했던 많은 서양나라들이 저 학설을 받아들여 버린 겁니다

피라미드 보고 외계인이 만들었다 같은 말 하는 서양인들 다운 태도죠

게리의 파스파(몽고자운)유래설의 가장 큰 근거는

파스파 문자랑 한글이 모양이 비슷하단 건데

그 비슷하단게 그냥 90도 꺽인 직선이 많다 수준에 불과한 대다가

( ꡎ이 ㅂ이고 ꡂ이 ㄱ이다 라는 식이었습니다)

한글의 기본자음을 ㄱㄷㅂㅈㄹ가 아니라 ㄱㄴㅁㅅㅇ라고 주장하는등 오류가 많아서

현대엔 거의 사장된 이론입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훈민정음이 창제 과정에서 몽골의 파스파 문자를 참조해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정 교수의 입장을 보면 훈민정음은 174년 앞서 만들어진 파스파 문자로부터 많은 영향을 담았다는 것으로 파스파 문자는 중국의 한자음을 표기하기 위한 수단이며, 중국의 전통적인 자모 36자를 기본으로 만들어졌고 모듬의 개념을 담은 유모자 7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훈민정음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