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태어나서 사는 걸까요? 아니면 살기위해 태어난 걸까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질문입니다.
아직도 정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철학적인 것인지 생물학적인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님들은 어느쪽이 맞는 것 같나요?
안녕하세요. 구정회 전문가입니다.
우라는 왜 태어난건지, 우리의 존재는 어떠한 목적을 지닌 것인지와 같은 질문은 실존주의 철학에서 주로 다뤄졌던 질문입니다. 실존주의 철학의 가장 유명한 사르트르 라는 철학자의 유명한 명제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는 문구는 아마 질문자님께서도 언젠가 한번 들어보셨을 겁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모든 도구와 장비, 물건들은 용도를 가지고 만들어지죠. 가령, 어떠한 형태와 용도와 목적에 맞는 건축물을 짓기 전에 그 의도가 담긴 설계도를 만들고, 그리고 건물은 그 설계도에 더 부합할수록 잘 지어진 것이고, 그 설계 도한 그 건물의 목적성에 더 부합하게 되었을 수록 잘 설계된 건물일 겁니다.
또 하나의 예시를 들자면, 가위는 무언가를 자른다는 목적이 우선 있고, 그 목적을 위해 실물이 만들어졌죠. 그래서 만들어진 가위가 실제로 아무것도 잘 자르지 못한다면 그것은 목적에 부합하지 못한, 안 좋은 가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실존이 본질에 앞섭니다. 즉, 인간은 어떠한 용도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그러므로 목적에 더 부합하는, 더 좋은 기능성을 갖춘 인간도 없으며 인간은 그저 이 세상에 내동댕이쳐지듯 얼떨결에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본질, 우리의 목적은 이미 태어나고 나서 우리가 스스로 찾는 자유이자 책임이 있다는 것이 실존주의 철학입니다.
즉, 질문자님의 답변을 실존주의철학으로 풀면 전자가 더 합당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