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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한망둥어113
비상한망둥어11323.09.09

요즘 우울감이 드는데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가 기관이나 상담 기관 같은 곳이 없을까요?

상담 지원 검색하면 상담소가 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더라고요.. 당장 금전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아서 가급적 저렴하게 도움을 받을만한 곳이 없을까요? 기관이나 상담소 추천 같은 것도 괜찮고 뭔가 이용할 수 있는 제도 같은 것도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요즘 신경 쓰이는 증상이랑 제가 생각해본 증상 발현 이유 같은 것을 써보았어요.

읽기 쉽게 음슴체로 썼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증상

  1. 내가 뭘 하려고 했는지 까먹음. 가위를 가지러 방에서 나가면 그걸 까먹고 물먹고 돌아옴. 그래서 한번에 가져오면 될 걸 여러번에 걸쳐 하게 됨.

  2. 뭔가 검색하려고 할 때 뭘 검색하려고 했는지 떠올리는데 딜레이가 있음

  3. 전반적으로 사고나 계산 속도가 느려진 것 같음

  4. 무언가 하나 꽂히면 자꾸 집착하게 됨. 요즘 많이 집착하는 요소는 사마귀.
    가령, 사마귀를 아주 오래 들여다 보고 있음. 이게 다른 곳에 옮을 까봐 늘 노심초사함. 근데 또 까먹으면 아무렇지도 않음. 의사를 못 믿음. 약을 당장 쓸 필요 없다고 하는데도 요구해서 받아옴.(블로그나 경험담 등 듣고...)
    사마귀 약(베루말)을 바르고 그 약의 부작용을 또 걱정함. 이게 항암제가 미량 들어있어서 위험하다고 생각됨. 그래서 바르면서도 계속 걱정함. 그리고 괜히 발라놓고 굳은 약품을 떼어냄. 떼어낸 뒤에는 또 이 말라붙은 약품 부스러기가 코나 입이나 눈으로 들어갔을까봐 걱정함... 무언가가 걱정되서 어떤 행동을 하고, 그 행동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길까봐 또 걱정하고, 또 다시 다른 행동을 하고. 무한 반복. 어느 순간 그걸 까먹으면 또 신경이 잘 안 쓰임.

  5. 외롭다는 느낌이 한창 들다가 요즘은 덜함. 외로움이 해소되었다기 보다는 외롭다는 게 그냥 배경처럼 되어서 신경이 덜 쓰이게 된 느낌. 외롭다는 느낌이 드는 건 좀 오래 되었음.

  6. 패배주의적 생각이 자꾸 듦. 연속된 취업 실패로 자신감이 많이 낮아짐. 무기력함.
    "졌다"라는 생각이 자꾸 듦.
    직장을 구하거나 이성 교재를 하는 게 아주 불가능한 일이라는 느낌이 듦. 이성 문제는 포기한 지 오래되긴 함. 직장 구하는 것도 서류는 계속 쓰고 면접도 계속 가지만 뭔가 될 거라는 생각 보다는 이거라도 안 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하게 됨..

  7. 일본 워홀 가고 싶긴 한데 사마귀 걱정 때문에 망설여짐 해외에서 치료를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 사마귀만 좀 괜찮아졌음 좋겠음.

  8. 혼자말을 무척 많이 함. 혼자 있을 때. 예전에는 멈춰야지라고 생각하면 멈춰졌는데, 요새는 멈춰야지 하면서도 계속 하는 경우가 많음.

  9. 사람에 대한 의심을 예전보다 더 많이 함.

  10. 혼자 울 때가 꽤 있음. 특히 자기 전, 혹은 밤 시간대에.

  11. 새벽에 잠듦. 일찍 잠들면 일찍 깸(한 11시쯤 자면 오전 2시~3시쯤 눈이 떠짐). 밤에 잠드는 게 무척 힘든데, 또 잠이 부족한 것은 아닌듯함. 하지만 너무 늦게 일어나게 됨. 낮 시간에 졸림.

  12.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고 집중 가능 시간이 예전에 비해 줄었다고 생각됨.

  13. 자제력이 부족해짐. 유튜브 같은 걸 보는 걸 몇시간이 지나도록 멈추지 않음. 유튜브 어플까지 삭제해 봤는데 인터넷으로 보게 됨.

  14. 나 스스로 무얼 하고 있는지, 무얼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음.

이 증상이 발현되는 이유로 생각되는 것.

  1.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음.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음. 어딘가 가고 싶은데 갈 곳이 없음.

  2. 연속된 실패.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자신감 바닥. 최근에는 붙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회사도 최종 면접에서 탈락함.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해결책.

  1. 사람 만나기.
    특별히 교우 관계가 나빴던 것도 아니고 집안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고교 시절 무렵부터 늘상 우울하고 무기력한 느낌이 있었음. 그런데 그 때는 그게 그렇게 큰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았고 증상이 심해지지도 않았던 게 항상 학교에 가서 친구들하고 웃고 떠들었기 때문인 듯함. 그리고 우울감이 가장 적고 잠도 잘 잤던 때가 군생활 할 때였음. 아무래도 부대 생활이라는 게 사람들하고 부대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 불안/우울/무기력이 오히려 적어졌던 것 같음.
    위와 같은 경험에 따라 누군가 만나고 얘기하고 싶은데 대화 상대가 없음. 친구들은 다 취업해서 바쁘고 가족들하고는 이런 얘기를 하기 꺼려짐. 알고 지내는 지인 범위도 적어서 불러낼 사람도 달리 없음...

  2. 집중할 무언가를 찾기.
    바쁘지 않아서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쓸데없는 일에 집착하는 듯함. 뭔가 집중할 일을 찾으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됨.



위와 같은 이유로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냥 시덥잖은 거라도 좋으니 말을 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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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사회복지사입니다.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로 연락주시면 라우팅 서비스를 통해 가장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결되어 24시간 상담이 가능합니다.


    기본 통화료 외에 별도의 상담료는 부과되지 않으니 부담없이 이용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단 야간에는 통화량이 많을 경우 연결이 어려울 수도 있어서 주간(09-18시)에 이용해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


  • 안녕하세요. 겸손한날다람쥐125입니다.

    트로스트 라는 어플에서 상담사와 유료로 상담가능합니다.

    네이버엑스퍼트에서도 상담사가 유료 상담해줍니다.

    지역 보건소에서도 상담 관련 하고 있는 것이 있는거로 압니다.


  • 안녕하세요.

    저도 한동안 우울감도 심하고, 안좋은 생각도 들어 자살예방센터에 전화도 해보고 했었는데요, 아무리 전화해도 박진 않더라구요ㅠㅠ

    우울감이 든다면 병원이나 상담센터로 가서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더 좋을듯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