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백내장 수술 시 삽입한 인공수정체(다초점 렌즈)는 기존의 혼탁해진 수정체를 대체하는 것이며, 이 렌즈 자체는 변형되지 않기 때문에 근시나 원시, 난시가 새로 발생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없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망막이나 각막, 눈의 다른 구조적 변화에 따라 시력 변화가 생길 수는 있어요
특히 다초점 렌즈는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를 어느 정도 보게 해주지만, 노안이나 조명, 눈의 피로도에 따라 가까운 거리에서 글씨가 흐릿하게 느껴질 수 있죠
또한 백내장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 일부 환자에서는 후발백내장(후낭혼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은 렌즈를 감싸는 얇은 막(후낭)에 혼탁이 생겨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입니다. 후발백내장은 간단한 레이저 시술(YAG 레이저)로 제거가 가능하며, 침침함이나 시야 뿌연 증상이 있을 경우 안과 진료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따라서 단순한 피로인지, 후발백내장 등 다른 이상인지 감별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백내장 수술을 했더라도 지속적인 스마트폰 사용은 눈의 피로, 건조증, 눈부심, 수면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다초점 렌즈의 경우 주변광이 번지거나 대비 감도가 떨어질 수 있어 야간이나 근거리 작업 시 더 쉽게 눈이 피로해질 수 있죠.
눈의 건조함을 줄이기 위해 인공눈물 사용이나 20분 사용 후 20초 정도 먼 곳 바라보기(20-20-20법칙) 등의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