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효훈 과학전문가입니다. 21그램 실험(영어: 21 grams experiment)은 미국 매세추세츠 주 헤이브릴의 의사 던컨 맥두걸(Duncan MacDougall)이 1907년에 출판한 학술 연구를 가리킨다. 맥두걸은 영혼에 무게가 있다는 가설을 세웠으며 영혼이 몸을 떠났을 때 인간에게서 잃는 질량 측정을 시도하였다. 맥두걸은 죽음의 고비를 앞둔 환자 여섯 명에 대한 질량 변화 측정을 시도했다. 6명의 피실험자 중 한 명이 1온스 중 4분의 3(약 21.3그램)을 잃었다.
맥두걸은 결론을 얻기 이전까지는 그의 실험이 수차례 반복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실험은 크기가 작은 샘플 크기, 사용된 방식, 또 6명의 피실험자 중 오직 한 명만이 이 가설을 충족했다는 까닭에 결함이 있고 비과학적이라는 것으로 널리 간주된다. 이 케이스는 선택 편향(선택적 보고)의 한 예로 언급되고 있다. 과학사회 내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지만 맥두걸의 실험은 영혼에 무게가 있으며, 특히 그 무게가 21그램이라는 개념을 보급하였다.
맥두걸이 그의 실험의 결과를 출판할 수 있기까지 뉴욕 타임스는 "영혼에 무게가 있다고 의사는 생각한다"(Soul has Weight, Physician Thinks)라는 주제의 기사를 냈다. 맥두걸의 결과는 같은 해 4월 미국심령연구협회, 의학 잡지 아메리칸 메디슨에 게재되었다.
비평
아메리칸 메디슨의 실험 게재 이후 Augustus P. Clarke 의사는 이 실험의 유효성을 비판했다. Clarke는 사망 시 체온의 급격한 상승이 있으며 이는 허파에 더 이상 냉혈이 없어서 그에 따라 이어지는 발한을 일으키므로 맥두걸의 21그램 소실을 쉽게 설명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Clarke는 개들에게는 땀샘이 없으므로 사후에 이러한 식으로 무게를 잃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Clarke의 비판은 아메리칸 메디슨의 5월자에 게재되었다. 실험의 유효성을 논하는 맥두걸과 Clarke의 주장들은 적어도 그 해 12월까지 잡지에 계속 게재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 21그램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