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배 표면에 남은 티크 접착제는 보통 폴리우레탄계나 에폭시계 접착제라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잘 안 떨어져요.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게 효과적이에요.
먼저 물리적으로 큰 덩어리를 제거하는 게 우선이에요. 스크래퍼가 가장 기본 도구인데, 일반 페인트용 스크래퍼보다 선박용 데크 스크래퍼가 날이 넓고 각도가 맞아서 작업이 훨씬 수월해요. 면적이 넓다면 전동 공구를 쓰는 게 현실적이에요. 멀티툴에 스크래핑 블레이드를 장착하면 수작업 대비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요. 멀티툴은 인터넷에서 3만원대부터 구할 수 있고, 블레이드도 별도 구매 가능해요. 그라인더에 페인트 제거용 디스크를 달아서 쓰는 방법도 있지만, 배 표면인 겔코트를 손상시킬 수 있으니 힘 조절에 주의가 필요해요.
물리적으로 대부분 제거한 뒤 얇게 남은 잔여 접착제는 화학적으로 처리해요. 아세톤이 가장 접근성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요. 걸레에 아세톤을 적셔서 잔여물 위에 올려두고 10에서 15분 정도 불린 뒤 스크래퍼로 밀어내면 훨씬 잘 벗겨져요. 아세톤으로 안 되는 강한 접착제라면 3M 접착제 제거제나 선박용 디본더를 사용하면 돼요. 가격은 1만원 내외예요.
마지막 마감은 800방에서 1000방 사이의 샌딩 페이퍼로 표면을 고르게 정리하면 새 티크를 붙일 깨끗한 면이 나와요. 작업할 때 아세톤 증기가 강하니까 반드시 환기가 되는 환경에서 방독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하시는 게 안전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