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찬밥을 말면 더 맛있는 이유가 있나요?
라면을 건더기를 다 먹고 난 후에 국물에 찬밥과 뜨거운 밥을 말아 먹을때 찬밥 쪽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데 실제 더 맛있는게 맞나요? 그렇다면 실제로 더 맛있는 이유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나요?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쓴이님
저도 라면 참 좋아하는데요
뜨거운 국물에 차가운밥이 들어가면 차가운 밥이 뜨거운 라면 국물을 빨아들입니다.
반면 뜨거운 국물에 뜨거운 밥이 들어가면 비교적 차가운 밥보다 라면국물을 덜 빨아드리게 되죠
그러다보니 밥알에 베이는 국물맛이 훨씬 다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고
차가운밥을 말아 먹는 게 맛있다 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인은 언제나 밥에 진심인 민족이죠! 인사도 밥을 먹었는지 묻는 인사, 칼국수집 가면 에피타이저로 열무비빔밥, 주식은 밥, 후식은 복음밥. 밥의 민족답게 질문자님이 궁금해하시는 것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한 과학자들이 있었고, 그들을 통해 과학적으로 분석, 설명 되어지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따뜻한 밥의 쌀알들은 조리 과정에서 흡수한 수분을 분자 사이사이에 머금고 있습니다. 그런 따뜻한 밥을 라면국물에 말게 되면, 삼투압현상으로 인해 쌀의 수분이 염도가 높은 라면국물로 빠져나가게 되어 국물이 싱거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식은밥은 그냥 먹어보아도 아실 수 있듯이 갓지은 따뜻한 밥에 비에 수분이 적죠? 밥이 식는 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갔기 때문입니다. 수분이 날아가 건조해진 쌀알을 국물에 담으면 어떻게 될까요? 라면의 향과 맛을 머금은 국물이 쌀알의 분자 사이사이에 침투히게 됩니다. 즉 더운밥과 달라 찬밥이 라면국물을 흡수하여 밥에서도 라면 맛이 충분히 잘 느껴지게 됩니다. 이러니 찬밥이 더 맛있을 수 밖에 없겠죠?
참고로 위의 내용에 대해서 10여년전에 스펀지라는 방송에서 직접 실험을 한적이 있고, 그 실험 중에 라면에 말은 밥알의 단면을 보여주었고, 찬밥의 밥알이 라면국물을 더 많이 흡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궁금증이 잘 해결되었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