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경구용 항진균제의 경우 간독성 가능성이 있어, 지방간이 있는 분들은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죠.
하지만 국소 도포용 항진균제는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르비나핀, 아모롤핀 등의 성분이 함유된 크림, 로션, 스프레이 등을 규칙적으로 바르면 큰 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다만 완치까지는 수개월 이상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고, 재발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울러 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막기 위해 청결과 건조에 신경쓰는 것도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국소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간기능 검사를 하면서 주의깊게 경구약을 사용해볼 수도 있겠네요. 치료 기간 동안에는 절주, 규칙적 식사, 간 보호제 복용 등을 통해 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