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매운맛은 실제 ‘맛’이라기보다 통증에 가까운 감각입니다.
고추의 캡사이신이 혀와 입 점막의 통증 수용체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이 자극은 열을 느끼는 수용체와 동일하게 작용해 “뜨겁다”는 신호로 뇌에 전달됩니다.
그 결과 몸은 실제로 열이 난 것처럼 판단해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려 합니다.
눈물과 콧물도 같은 방어 반응의 일종입니다.
이 과정에서 뇌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합니다.
엔도르핀은 일종의 보상 작용을 하여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매운 음식을 먹고 난 뒤 개운함이나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보상 경험이 반복되면서 매운맛에 대한 선호와 중독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캡사이신은 신경 자극과 뇌 보상 시스템을 동시에 작용시켜 독특한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