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는 초기 1~2개월 동안 치료를 시작했어도 새로운 탈모 반이 추가로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지금 겪는 양상만으로는 치료가 실패했다기보다 질환의 자연 경과가 아직 진행 중인 단계로 보는 것이 더 보수적인 판단입니다.
핵심 이유들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원형탈모는 면역계가 모낭을 공격하는 질환이라 발생 후 초기에 파동처럼 번지는 경우가 흔함. 치료가 바로 면역반응을 멈추지는 못함.
2. 스테로이드 주사와 경구약 효과는 보통 3~6주 이후부터 서서히 보임. 지금은 너무 초기라 티가 안 날 수 있음.
3.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갑상선 문제 등이 있으면 새 병변 발생이 더 잦을 수 있음.
4. 일부 환자는 작은 병변이 여러 개 생겼다가 동시에 다시 자라는 형태를 보이기도 함(Spotty type).
다만, 아래 상황이면 담당의와 치료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 두피 반점 개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경우
· 병변 크기가 급속히 커지는 경우
· 눈썹·속눈썹까지 번지려는 징후가 있을 때
현재 설명하신 정도면 진행성 초기 단계로도 충분히 가능한 범위라 너무 절망할 단계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스테로이드 주사 + 단기 경구 스테로이드 + 국소 면역치료 등을 병행하면 대부분 회복하는 편입니다.
지금은 치료 2주 차이므로, 새로 생긴 부위들도 내일 방문 시 모두 함께 주사치료하면 됩니다.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