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지혈 과정은 크게 몇 가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상처가 발생하면 혈관이 수축하여 출혈량을 줄입니다. 이는 우리가 상처를 입었을 때 피가 솟구치는 것을 막기 위해 혈관이 조여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이후 혈액 속 혈소판이 상처 부위에 달라붙어 혈액 응고를 시작합니다. 혈소판은 마치 작은 덩어리처럼 상처 부위를 막아 출혈을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혈액 속 섬유소원이 활성화되어 섬유소를 생성합니다. 섬유소는 혈소판과 함께 혈액 응고를 돕고, 상처 부위에 그물망 같은 구조를 형성하여 지혈을 하게 됩니다. 상처 부위에 새로운 상피 세포가 생성되어 상처를 덮고 재생시킵니다. 물고기의 경우, 비늘이라는 특수한 구조가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재생을 돕게 됩니다.
하지만, 어류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 상어나 가오리 등 연골어류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물질이 적어 지혈 속도가 느리고, 상처 감염에 취약합니다. 반면 대부분의 물고기에 해당하는 경골어류의 경우 혈액 응고 시스템이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어 지혈이 빠르고 효과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사실상 물고기는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하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비슷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