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반려견이건 반려고양이건 국내법상 보호자의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수술을 할지 말지는 온전히 보호자분의 재산권 행사라는 권리이니 본인 의사대로 하시면 됩니다.
생각하시는것처럼 야생에서는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고 나름의 묘생을 살아가다 때가되면 죽어가죠.
자연의 섭리라고 부릅니다.
수컷 고양이라면 고환암의 발생율도 낮은 편이고 강아지나 사람에 비해 전립선 질환 또한 발생율이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질환적 이유로 중성화 수술을 권하는 비중은 낮습니다. (물론 발생하게 되면 온전히 보호자분의 책임이란점만 명심하시면 됩니다. )
수컷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권하는 이유는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2차 성징 이후 영역표시 개념이 심해져서 스프래잉이라고 하는 오줌 싸는것과는 다른 "오줌을 칙 하고 뿌리는" 행위를 온 집안에 하게 되는데
이때 나는 오줌냄새는... 일반 오줌 냄새하고는 차원이 다르고 집안 어디에 오줌 쌀지는 고양이의 취향이니 상상하시는것 그 이상입니다.
물론 감당하실 수 있으시면 수술 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또한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잠깐 열린 문틈으로 가출하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편이라 이런 부분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권하기도 하지만
뭐 문 잘 닫고 다니실것이고 집나가서 생기는 모든 문제의 책임을 보호자분이 감내 하시겠다고 생각하시면 안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외에 밤새 우는 행위로 보호자분이 잠을 잘 수 없거나 , 포악한 성격으로 의 발전등은 대부분 냥바냥이라 지나봐야 아는 부분이니
이런 모든 부분들을 감당하실 수 있다면 중성화 수술은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