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군부가 집권하게 되는데 일조한, 하나회 조직의 역사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Question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역 이란 포현은 전세계 공통인 듯 합니다. 무수한 왕들이 있었고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요. 신군부 세대 태어난 저로서 이제야 역사를 살핍니다. 육사 조직인 하나의 성립과 변천이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하나회는 1951년 4년제 육군사관학교 첫 입학생 들 중 영남 출신 생도인 전두환, 최성택, 박병하, 노태우, 김복동 등 5인 만든 오성회를 뿌리고 하고 있습니다. 1961년 칠성회로 발전하고, 1963년 하나회로 바뀝니다. 이후에는 육군사관학교의 각 기수를 내려오면서 주로 경산도 출신 소장파 장교들을 대상으로 3~4명씩 회원을 모집해 나갔습니다.

하나회 강령에는 가입 대상자는 보스에게 절대 복종을 강요하는 서약 절차를 거쳤으며, 선후배간 진급 요직을 추천하고 밀어주기식으로 군내 요직을 독점하였습니다. 1973년 윤필용 사건으로 실체가 드러났으나 조직의 우두머리였던 전두환은 기적적으로 보안사령관에 복귀한 것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각별한 신뢰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1979년에는 10·26 사건 이후 육사 11기, 12기생 회원들을 중심으로 권력공백기를 이용하여 군의 정상적인 지휘체계를 무시하고 군내 각 요직에 배치된 하나회 회원들이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의 뜻에 따라 12·12 군사 반란을 주도했습니다. 이렇게 군사권을 잡은 하나회와 신군부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고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1993년초 31기들의 동기회장 선출을 두고 하나회와 비하나회로 분열되어 충돌이 발생하고, 용산구 구인아파트에 익명의 하나회 명단이 살포되면서 사태가 확산되자 김영삼 정부가 숙청작업을 통해 해체시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한민국 육군 내에 있던 비밀사조직으로 전두환과 노태우가 중심이 되어 그들의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들과 후배들의 구성원으로 하여 비밀리에 결성, 친목회로 출발한 이 조직은 제 3공화국 시기, 박정희 대통령의 은밀한 후원 속에 성장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하나회 출신들을 위주로 진급시켰고 전두환이 준장에 진급할 때 최고급 세단까지 하사했습니다. 육사 11기 준장 1차 진급자 4명이 전원 하나회, 2차 진급자 4명 중 2명이 하나회였으며 1~2차 장성 진급자 8명 중 6명이 하나회였을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주요 요직은 하나회가 접수하는 푸시를 받았고 제 2공화국 시절부터 사실상 최고 권력 집회로 군림하며 요직을 회원끼리 세습해나가는 독차지까지 자행하며 군대 뿐 아니라 정계 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뻗었습니다.

10.26사건으로 정국 혼란을 틈타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켜 전두환이 정권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대통령 배출, 제 5공화국으로 정치 체계를 뒤집었을 정도였습니다.

민주화로 제 6공화국이 출범 후에도 하나회원 당사자가 대통령이 된 노태우 정부 까지 정권의 주요 세력으로 존속, 이후 쌍두마차 전두환과 노태우의 내분으로 하여금 세력이 약화되고 김영삼이 대통령이 된 문민정부에 들어서야 1993년 전격 숙청되어 동력을 잃으며 사실상 해체되었습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군부내 사조직인 하나회는 정규육사 출신인 육사 11기생 전두환 노태우 정호영 김복동 등이 중심이 되어 만든 조직입니다. 대한민국 군대 나아가서 대한민국 국기 자체를 근본부터 흔들어 놓았던 비밀사조직 하나회는 가입의식이 비밀리에 치뤄지고 서약을 위반할 때는 인격말살까지도 감수한다는 배신방지 조항까지 만들어 조직폭력배와 다름없는 군부내 패거리를 만들었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 의해 죽자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은 전두환은 하나회 조직을 동원하여 최규하 대통령을 겁박하여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고 12.12군사반란을 감행합니다. 2공와 전방 7사단을 서울로 진격시켜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의 분투에도 힘으로 밀어부쳐 육본과 주요시설을 점검하고 쿠데타에 성공합니다. 이들은 신군부 세력으로 박정희 유신독재가 끝나 서울의 봄을 기대했던 많은 시민들의 희망을 묵살하고 군부독재를 연장한 것입니다. 이후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한 1993년부터 군부내 하나회 조직을 와해시키는 숙군운동과 만나회 알자회 나눔회 등의 사조직은 와해시켜 군을 정상적으로 돌아가도록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