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처음에는 이성계 일파에 의해 정치적 야심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이후 이성계 일파가 그를 무혈 선위의 도구로 이용하면서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정몽주와 함께 마지막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실패하였고, 1392년 폐위되어 원주로 물러났습니다. 이후 1394년 발생한 왕씨 모반사건으로 인해 공양왕과 그의 두 아들은 삼척으로 옮겨졌고, 태조는 왕씨 일족을 제거하라는 신료들의 청을 수락하는 형식으로 공양왕과 그의 두 아들을 처형하였습니다. 이로써 고려왕조의 마지막 왕은 숨을 거두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