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같은 방어요새의 구축이 아니라 경계의 구축이었습니다. 만리장성이 유목민의 침공을 발견하고 잠깐이라도 지연하는 동안 후방에서 방어를 위한 기동군을 편성하거나 거점의 요새화를 하는 등 실질적인 방어 준비를 할 수 있지만, 장성이 없으면 그럴 시간조차 못 버는 것입니다.
진시황제가 기존의 성곽들을 연결하여 축조했다고 전해지는 만리장성은 북쪽 유목민인 흉노족의 침략을 막고자 만들어졌습니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실제로 북방민족의 침공을 막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만리장성의 길이에 대한 논란도 있으며 진시황 때 뿐만아니라 명나라 때 몽고족을 몰아내면서 성곽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해 증개축을 시행했으며 수도를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옮기면서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만리장성을 방문하는 이들 역시 이렇게 긴 성벽을 많은 군사들이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엄청난 노동력‧자금이 투입된 만리장성에 대해 역사적으로 성공‧실패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찌되었건 중국인들의 자부심은 대만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