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국제천문연맹에서 2006년 8월 명왕성을 퇴출시
킬 당시 태양계 행성의 조건을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어요.
1.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궤도를 가질 것
2. 천체의 모양을 구형으로 유지하는 질량을 가
질 것
3. 다른 행성의 위성이 아닐 것
4. 궤도 주변의 다른 천체를 배제할 것
그럼 명왕성의 경우 위의 조건 중 어떤 부분이 부 족하여 퇴출된 걸까요?
명왕성은 행성의 1번 조건인 태양 주위를 공전하
긴 하지만 위와 같이 그 궤도가 다른 행성들처럼
원형이 아닌 타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명왕성의 지름은 지구의 약 0.18배 수준이며 부 피는 0.0066배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크기는 달의 2/3수준으로 작으며 중력 또
한 지구의 6~7% 남짓으로 알려져 있어요.
따라서 명왕성은 저러한 타원형의 궤도를 갖게 되 었다고 본답니다. 이를 인정해 준다면 추후에 발견된 에리스라는 행성도 태양계 행성으로 인정해 주어야 맞는 것이겠죠.
또한 4번 조건인 주변 다른 천체들을 배제(밀어내
기) 한다거나 지구와 달처럼 위성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