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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혹한 쇠똥구리
고혹한 쇠똥구리23.06.17

돌잔치 유래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아기가 태어난 지 1년이 지난 최초 생일날 돌잔치를 하잖아요. 이런 돌잔치는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는지 돌잔치의 유래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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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17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돌잔치는 당시의 의학발달과 관련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유아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에 돌을 못 넘기고 죽는 아기가 많았습니다.

    첫 생일을 무사히 넘긴 것을 기념하고 아기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잔치를 여는 것이 돌잔치의 기원입니다.

    돌잔치의 '돌'은 열두 달을 한 바퀴 돌았다는 뜻이다. 또한 돌잔치에서 돌잡이를 함으로써 아기의 장래와 관련하여 미래를 점쳐보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과거에는 의학적 기술부족으로 인해 많은 어린이 관련 질병으로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첫 번째 생일을 보내지도 못하고 죽는 아기들이 많았으나 한 살이 지난 이후에는 생존율이 높았기 때문에 부모입장에서는 한 살을 넘겼다는 것에 대한 행복이 컸습니다.

    아이들이 태아닌지 100일이 되는 날 축하하는 관습도 있었지만 대부분 돌잔치보다는 100일잔치의 규모는 작았습니다.

    돌의 의미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아기의 생일이라는 것과 또하나는 첫돌, 두돌, 세돌 등과 같이 일반적인 생일의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한국사람들은 아기의 탄생 이후 일정한 날에 삼신(일명 삼신할머니-탄생의 신)과 산신(산의 신)에게 탄생한 날, 태어난 후 3~7일, 태어난 후 100일 삼신이 아이의 옷안에 머무르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삼신 상을 준비하기 위해 부모는 흰 밥 한 공기, 미역국과 정한 수 한 사발을 놓고, 삼신 시루(빨간 콩이 놓여진 쌀 떡)을 놓았습니다. 이 떡은 가족들 외에는 나눠 먹지 않았는데 그 이 유는 가족외의 사람들과 이 특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면 아이에게 불운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상이 준비되면 아기의 할머니나 어머니가 두 손을 모으고 빌기 시작합니다. 두 손바닥을 비비면서 아이의 장수를 기원하든지 산신에게 행운을 바라거나 삼신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 때 빌면서 계속 절을 합니다. (TV에서 많이들 보셨죠?!^^;)

    이 의식에서 남자는 참여할 수 없으며 오로지 여자들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 된 아이는 상 앞에 앉혀 놓고 손님들이 아이를 잘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부모들이 종종 아이가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여러개의 방석이나 보료에 앉혀 배려하기도 합니다.

    돌잔치에 있어서 돌잡이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입니다. 아이가 집은 물건을 보고 부모와 어른들은 아이의 미래를 점쳐 보는 것인데요. 아이를 상 앞에 앉힌 후,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가 상 주위를 돌면서 원하는 물건을 집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움켜쥔 품목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보통 부모들은 상 가장자리에 부모입장에서 아기가 선택해주길 원하는 품목을 놓아둡니다.

    돌잡이 품목에 따른 의미

    바늘과 실 : 장수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오래 살 것이라는 의미

    붓, 펜, 연필 또는 관련된 품목 : 학자로서 성공할 것이라는 의미

    자, 바늘, 가위 : 아이의 손재주를 의미

    활이나 화살 : 아이가 군인이 될 것이라는 의미

    대추 : 아이는 많은 자손을 가질 것이라는 의미

    쌀이나 떡 : 부자가 될 것이라는 의미

    요즘은 돈이나 판사봉, 마이크, 청진기,돈 등 요즘 시대에 맞는 품목들을 많이 준비하죠! 다들 의미는 아실꺼라 생각되기 때문에 따로 기제 하지 않을게요^^

    돌복 만들어 입히기

    돌빔 : 돌에 입는 옷을 말하며 색깔이 화려하고 잘 차려입는 옷을 말합니다. 아이들의 성에 따라 복장이 다른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둘 다 장수를 위한 긴 돌띠(몸에 두번 두른 띠)와 행운을 위한 돌주머니를 합니다.

    돌주머니는 비단 천으로 만드는데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위쪽을 화려한 매듭실로 접었습니다.

    아이들의 장수를 위하여 단주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자아이 옷

    - 긴 빨간 치마

    - 타래버선(전통적인 버선)

    - 색동저고리

    - 금, 은박의 조바위(모자)

    - 염낭(전통적인 둥그런 주머니)

    남자아이 옷

    - 색동 두루마기(긴 외투)와 금, 은박의 파란 조끼,

    색동마고자(상의)와 금, 은박의 전복(긴 파란 조끼)과 그 위의 홍사대(전통적인 벨트)

    - 타래버선(전통적인 버선)

    - 분홍색이나 색동 저고리에 회색이나 자주색 바지

    - 복건(긴 꼬리가 달린 검은 모자)

    -염낭(전통적인 둥그런 주머니)

    돌잔치 음식의 의미

    상위에 있는 각각의 음식과 품목에는 각각의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01. 수수경단

    (아이가 질병 없이 자랄 수 있게 악귀를 물리친다는 의미)

    사람들은 악귀가 붉은 색을 싫어한다고 믿었습니다.

    02. 백설기

    (순수함과 신성하고 깨끗한 정신과 장수를 상징)

    사람들은 아이가 10살까지 각 생일에 백설기와 수수경단을 준비하면 그 아이는 병들지 않고 건장하게 자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03. 찰떡과 인절미

    (아이가 끈기 있고 강하게 되는 것을 바라는 마음에 서 준비합니다.)

    04. 송편

    (달 모양이 다른 두개 떡을 준비하는데 하나는 비우고 다른 하나는 채운 것으로 준비하는데 채운 떡은 현명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빈 떡은 아이가 넓은 마음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05. 과일과 대추

    (아이의 자손이 번성하고 번영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상 돌잔치 의미와 돌잔치 유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현대에는 의학발달과 산업화 그리고 서양문화의 영향으로 돌잔치 의미는 퇴색되었지만 아직도 가족과 부모들의 축하의 의미로 돌잔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돌잔치나 현대 돌잔치의 의미와 방법은 달라졌지만 아기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돌잔치는 아이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로 돌잔치의 돌은 12개월을 한바퀴 돌았다는 뜻으로 이 의식은 질병으로 돌 이전에 죽는 아이들이 많았던 시절, 1년을 잘 지낸 아이의 앞날이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풍습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돌 문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옛날에는 근래와 같이 의학이 발달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기들의 사망률이 높았다. 그러므로 1년 동안을 아무 탈 없이 성장하여 첫돌을 맞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였다.


    그러므로 아기들의 생일 중에 첫돌을 특별히 소중히 여겨서 잔치를 베풀었다. 이러한 풍속은 도시와 농촌 모두 지금도 전국에서 행하여지는 풍속이다.


    우리 나라에서 돌잔치를 행한 기록은 ≪국조보감 國朝寶鑑≫과 ≪지봉유설≫에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돌잔치는 조선시대부터 행하여졌음을 추측할 수 있다.


    돌에는 백반·미역국·푸른나물·백설기·송편·생실과·구이·자반·조치 등을 차리고, 쌀·국수·대추·흰색타래실·청홍색타래실·붓·먹·벼루·책·활·돈·자 등을 상 위에 차려놓는다. 요즈음에는 백설기·송편 외에도 수수경단·개피떡·인절미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떡을 차려놓는다.


    백설기는 깨끗하고 순수한 정신을 뜻한다. 송편은 배가 볼록 나와 속이 찬 것 같은 모양이므로 배부르게 식복이 있으라는 뜻으로 놓는다. 수수경단은 붉은 빛으로 액운을 면하라는 뜻이 있다. 대추와 각색 과일은 열매를 맺듯이 자손이 번영하라고 축복하는 뜻으로 놓는다. 쌀은 앞으로 식복이 많으라는 뜻으로 새 밥그릇을 사서 가득히 담아놓는다.


    수명장수를 비는 뜻에서 국수와 타래실을 놓고 미나리 등의 나물도 자르지 않고 길게 무친다. 돈은 부를 비는 뜻에서 놓는다. 책은 원래 천자문을 놓았다가 아기가 자란 다음 읽게 한다. 할아버지나 유명한 분의 필적을 받았다. 굵은붓·먹·벼루를 놓는 것은 학문을 익히거나 재주가 많으라는 뜻이다.


    남아에게는 무운과 용맹의 상징으로 활과 화살을 놓으며, 여아에게는 바느질솜씨가 좋으라고 색지·자·실 등을 놓는다. 이것은 장수·자손번영·부만을 기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됨도 깊이 생각한 것이다.


    상은 일반적으로 네모진 상보다는 둥근 상을 사용하여 보행이 온전하지 못한 아기가 다니면서 모서리에 부딪칠 염려가 없도록 하였고, 음식을 담을 때 그릇은 가리지 않고 별로 기교를 부리지 않으며 소담스럽게 담는다. 이렇게 차린 상 앞에 돌복을 입은 아기를 앉힌다. 이 때에 무명 한필을 접어서 놓고 그 위에 앉혀서 상을 받도록 한다.


    이 때 쓴 무명은 나중에 그 아기가 쓰도록 한다. 축하객들은 돌상을 둘러싸고 앉아 아기의 거동을 지켜보면서 아기가 첫 번 째나 두 번 째에 집는 것으로 아기의 장래를 점치며 기뻐한다. 어른들이 바라는 것을 집지 않으면 무리하게 쥐어주면서 기뻐하기도 한다.


    돌잔치가 끝난 뒤 돌장이가 돌떡을 돌린다. 돌떡을 받은 집에서는 돌떡을 담아온 그릇에 축하하는 뜻에서 실이나 의복·돈·반지·수저 등을 담아 돌장이의 장래를 위한 부귀 장수를 빌어 준다.


    돌장이를 둔 부모는 돌장이를 위하여 밥그릇과 국그릇 및 수저를 준비해 둔다. 이것은 가장 기본의 상차림이며 돌장이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식생활을 영위할 준비를 해 주는 것이다. 매우 뜻깊은 일이라 할 것이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