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혈뇨진단을 받으면 어떻게되나요?
제가 해군인데 5월20일에 입대를해서 훈련소때 오줌검사를했는데 혈뇨가 나와서 군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군의관님이 두가지를 말씀해주셨는데 하나는 그냥 하는거고 하나는 군대랑 연결되어있는 대학병원에가서 진단서 소견서를 받고 병역판정장을가서 재검사를 받는거였는데 고민할 시간을 많이 안주셔서 그냥 했는데 지금은 후반기교육중인데 다시 군병원을가서 검사를 받고 혈뇨가 나오면 이제 병역재검사는 못받는데 그럼 어떻게 되는건가요 솔직히 의가사제대도 상관은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병무청에서의 입대 절차나 병역검사에 대해서는 병무청에 문의를 하셔야 정확합니다. 혈뇨에 대한 의학적인 원인과 진단과 대처에 대해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혈뇨란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나오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적혈구가 소변에 많이 존재하면 소변 색깔이 선홍색이나 핑크색, 또는 콜라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뇨가 있어도 적혈구 양이 많지 않으면 소변이 정상처럼 보일 수 있으며, 이를 현미경적 혈뇨라 부릅니다. 소량의 혈뇨가 한 번 발생했다고 해서 반드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의 경우 일시적인 혈뇨는 생리, 감염, 운동 또는 외상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뇨는 요로계의 어느 부위에서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방광이나 콩팥의 염증으로 인해 자주 나타나며, 나이가 많을수록 신장암이나 방광암과 같은 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나이가 적으면 사구체 신염의 가능성을 먼저 고려합니다. 또한, 콩팥을 비롯한 요로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도 혈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로계 어느 부위에서든 외상에 의한 손상으로 혈뇨가 생길 수 있으며, 와파린 또는 아스피린 계열의 약물처럼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약물을 복용할 경우 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과격한 운동 후 근육이 파괴되면 소변이 혈뇨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혈뇨 자체만으로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혈뇨의 원인에 의해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사구체 신염이 원인일 경우 다리 부종, 소변 감소, 고혈압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콩팥이나 방광의 염증이 있을 때는 부위에 따라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열, 오한, 오심, 구토, 치골 부위나 방광 쪽 통증, 악취 나는 소변, 소변 횟수 증가, 소변 중 통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 감염으로 인해 등 아래쪽이나 고환과 항문 사이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방광에 피가 많이 응고되어 있으면 소변 배출이 막히고, 이로 인해 하복부의 막힌 부위에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콩팥 결석이 있는 경우 요관이 막히면서 등, 옆구리, 서혜부에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신적 출혈성 질환으로 인해 몸 전체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뇨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소변 검사, 혈액 검사, 신장 초음파나 CT, 방광 내시경 등의 검사를 진행합니다. 다량의 단백뇨가 동반된 경우 신장 출혈이 원인일 수 있으며, 원인 질환을 찾기 위해 혈액 검사 및 단백뇨 검사뿐만 아니라 신장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노인이나 흡연자의 경우 암에 대한 정밀 검사가 중요합니다. 혈뇨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암은 가능하면 수술로 치료하며, 감염으로 인한 혈뇨는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사구체 신염의 경우 저염, 저단백 식이와 단백뇨 감소제로 치료합니다. 운동, 약제, 콩팥 결석, 요로계 감염, 전립선염과 관련된 혈뇨는 대부분 예후가 좋아 완전히 회복됩니다. 어린아이에게 생긴 사구체 신염으로 인한 혈뇨는 대부분 완전히 호전되지만, 성인의 경우 사구체 신염의 종류에 따라 회복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