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예상 가능하다면 사회적 비용이 크지 않은 이유는 경제 주체들이 이에 맞춰 행동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 가능한 인플레이션에서는 기업이 가격을 조정하거나, 근로자와 고용주가 임금 협상을 통해 실질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기관은 금리를 조정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정 과정에서 비효율이 줄어들며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되지 않습니다. 반면,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은 가격 신호를 왜곡하고 계약의 실질 가치를 변화시켜 경제적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해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얼마나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