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사람들의 이름은 뜻이 있나요?
외국의 사람들은 이름의 뜻이 있나요??????
아니면 자기가 짓고 싶은대로 짓나요????????
외국의 사람들이 이름에 뜻이 있다면
외국에도 이름을 짓는 작명소가 있나요?????????
짓고 싶은 대로 짓는 경우도 많지만 평생 쓸 이름이니 부모 입장에선 좋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겠지요.
이건 어느나라 공통인 부모 마음일 겁니다.
근데 서양쪽은 우리나라처럼 이름 한자 한자 큰 의미를 두고 짓는 것 보다는 대체적으로 성경에 나오는 성인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가 많고요.(축복 받길 바라는 의미)
그 다음은 가족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할머니가 제니퍼였다 할 때 할머니와의 좋은 추억이 있고 할머니께서 평안한 삶을 사셨다 라고 느꼈다면 딸의 이름에 제니퍼라는 이름을 붙이는 식이랄까요.
그밖에는 뭐 멋져 보이는 이름이라든가 뜻이 좋은 단어들을 이름으로 쓰는 경우들도 있지요.
우리나라와 중국은 한자를 차용하니 당연히 뜻이 있고 외국어는 그렇지 않을까요.
우선 외국에서도 옛날부터 이름을 사용해 왔습니다.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한국과 중국에 비해 서구국가들과 일본은 성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물론 귀족들의 경우에는 옛날부터 성을 사용했지만 평민들의 경우에는 이름만을 사용했지요.
이는 공교롭게도 봉건주의 체재와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고려시대 중국의 경우엔 수와 당이후 (물론 이전에도 중앙집권 국가였으나 평민들까지 성을 사용하게 된경우로 말함.) 중앙집권체재가 확고히 자리잡으면서 전국적인 토지대장 및 호구대장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름만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해지지요. 따라서 일찍부터 성의 사용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반면 중세유럽이나 메이지유신 이전의 일본은 봉건제도에서 각영주가 다스리는 영지가 독립적인 반국가로서 존재해왔고 거주이전의 자유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이므로 사실상 다른 지역과의 교류가 없었지요. 따라서 인구도 얼마 되지 않고 직업도 정해져 있었으므로 따로 성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중앙집권제 국가로 변모해 가며 한국과 중국처럼 성의 필요성을 가지게 된것입니다.
따라서 유럽과 일본의 경우 성과 이름의 유래와 발생과정에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나누어 설명드리자면 유럽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름은 성서에서 유래됩니다. 우리가 잘알고 있는 세례요한에서 유래된 것이 바로 영어에선 존이 되고 프랑스에선 주앙이되고 에스파냐에선 후안이 되고 이태리에선 조안이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란 이름에서 러시아의 표토르나 에스파냐어의 펠리페등이 나오고요.
즉 대부분의 이름은 성서에서 유래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에 성의 경우에는 직업에서 유래됩니다. 베이커가 빵굽는 사람이고 부시가 숲에서 일하는 사람이듯이요. 일본의 경우에도 성은 직업에서 유래됩니다. (미국 흑인들의 경우엔 대부분 남북전쟁이후 해방노예가 되면서 이전의 주인이 사용하던 성이나 혹은 존경하는 인물의 성을 임의대로 사용하던 것이 그대로 굳어진 것이 대부분이랍니다.)
반면 일본의 이름은 한국처럼 귀한 신분의 경우엔 한문으로 이름을 지었으나 평민이나 천민의 경우에는 한문식 이름보다는 꺽정이 개똥이 하는 식으로 지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름이 실록에 기록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차용하자니 임거정, 김개시 하는 식으로 불리게 된것이구요. 지금이야 대부분 한문식으로 뜻을 생각해 멋있게 작명을 하지만요.
간추려보면 일본은 성은 유럽과 비슷한 과정에서 이루어 지고 이름은 한국과 비슷한 과정으로 이루어지죠.(참고로 일본에선 복성이 많은데 이것이 백제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다는 설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경우 유럽이나 일본에서 성을 보고 그사람의 직업을 맞출 수는 없겠지요. 대부분 과거 조상들의 성을 따른 것 뿐이니까요. 그러니 이름은 몰라도 성은 별 의미가 없다고 볼수 있겠내요. 유럽의 경우 이름도 성서에서 차용했으므로 큰 의미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에선 같은 성씨라도 본관이나 집안 내력을 통해 자신의 혈통이 대단한 집안임을 알리는데 유럽의 경우엔 귀족출신 집안들은 이름사이에 '폰'이나 '드'등을 집어넣어 차별성을 둡니다. 대표적인 예로 오토 폰 비스마르크나 카트린 드 메디치등 처럼요. 일본의 경우 귀족출신들은 대부분 사무라이 출신임으로 성에서 무(武)를 집어넣는 다던지 자신이 다스리던 영지의 이름을 집어넣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그렇다면 유럽이나 일본을 제외한 다른 곳은 어떨까요. 우선 중동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이름이 코란에서 유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중동인들이름을 보면 마호메트나 모하메드 압둘라 등의 이름이 많은 것도 그래서 지요.
대부분 전통종교가 오랫동안 뿌리를 내려온 곳에선 그종교의 경전에 나오는 이름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그인물처럼 되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이름 짓기도 쉬웠을 테니까요.
그외에 인디언들의 경우를 봐도 우리가 영화 늑대와 춤을을 보고 알수있듯이 나름의 의미를 담은 이름을 지어 사용했지요. 물론 성은 없었지만요.
종합해보면 한자가 뜻글자라 한문 사용하는 곳만 뜻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 단어를 외울때도 어원을 알면 외우기 쉽듯이 다른 나라 말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순우리말을 봐도 알수 있지 않습니까.출처:https://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irId=61302&docId=46629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