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조선은 15세기말 부터 훈구파로 불리는 기성 관료 집단을 비판하는 사림파(士林派)가 생깁니다. 처음에는 훈구파를 보수파, 사람파를 진보파로 볼수도 있었으나 시간이 가면서 양자의 충돌로 여러 차례 사화가 반복하던 끝에 정치적 이해 관계를 같이 하는 무리로서 붕당이 발생해 오랜세월에 걸친 당쟁이 시작되지요. 당쟁 발생의 직접적 원인으로는 선조대에 심의겸(沈義謙)과 김효원(金孝元)의 이조전랑(吏曹銓郎) 추천 문제로 생겼고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조정의 인사들이 서인(西人)과 동인(東人)으로 나뉘고 모든 관료와 지식인들이 대를 물려가면서 대립하는 양상을 빚게됩니다. 동서분당 이후 붕당은 계속 핵분열을 일으켜 동인에서 갈린 남인(南人)·북인(北人)·서인(西人)에서 나뉜 노론(老論)·소론(少論) 등을 흔히 사색(四色)이라고 하여 중심적인 붕당으로 알려져있지요. 붕당간의 대립은 지극히 배타적이었을 뿐더러 주로 복상(服喪) 문제, 세자책봉 문제 등 민생과는 관련이 없는 자신들의 이권 다툼중심으로 전개되어 국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