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 즉 상처 부위의 열감, 노란 진물, 밴드 접착 부위의 발적과 통증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란 진물(삼출액)과 열감은 감염의 징후일 수도 있지만, 상처 치유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새살이 돋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된다면 치유가 진행 중이라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진물의 양이 많거나 냄새가 나고, 주변 피부가 점점 더 붉어지거나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세균 감염(가장 흔하게는 황색포도상구균, Staphylococcus aureus)으로 인한 이차 감염을 의심해야 하며, 이 경우 경구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밴드 접착 부위의 발적과 통증은 접촉성 피부염으로, 반복적인 부착과 제거 과정에서 접착제 성분에 피부가 자극받은 것입니다. 이 경우 일반 밴드 대신 논위브 거즈(non-woven gauze)와 저자극 의료용 테이프를 사용하시거나, 상처 부위에 직접 접착제가 닿지 않는 패드형 드레싱 제품으로 교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 방문을 권해드립니다. 약국에서도 항균 연고나 드레싱 재료를 구입할 수 있지만, 현재 증상만으로는 단순 치유 반응인지 이차 감염인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피부과에서는 상처 상태를 직접 평가한 뒤 필요 시 경구 항생제나 적절한 드레싱 방법을 안내해 드릴 수 있으며, 접촉성 피부염 부위에 대한 처치도 함께 받으실 수 있습니다. 며칠 더 지켜보시기보다는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