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집 청소는 어떻게 하시나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집 청소는 어떻게들하시나요? 아이가 너무너무 키우고 싶은데 제가 알러지가 있어서요. 답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개털 알러지가 있으시다면 절대 강아지를 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저 기침이나 가려움 정도의 알러지가 아닌 급성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면 본인의 사망의 가능성도 있고
만성적인 알러젠의 노출로 인하여 각종 침윤성, 면역성, 대사성 질환이 유발되어 장기적인 건강에 위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안청소를 아무리 잘한다고 하여도 날리는 각질, 피부조직 하나로도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는것이니 절대 불가합니다.
또한 아이가 원해서 반려견을 키울까를 고민하신다면 키우시는걸 반대합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모든 관리를 다 하겠다고 네고를 하려고 하지만 결국 개학하면 학교 가고 학교 끝나면 학원갑니다.
그 생활 몇년하면 대학가서 술먹고 연애 하느라 집의 강아지는 본체만체이고
더지나면 취직해서 야근에 힘겨워 하다 적당한 시기 되면 결혼하고 자기 가정을 꾸립니다.
그때까지 가는 시간이 자녀가 10살이라면 빠르면 20년 정도이겠네요.
요즘 강아지들은 특별한 이상이 없고 의학적으로 방치되지 않는다면 20년 이상을 생존합니다.
그때까지 기간동안 실제 보호자는 지금 질문을 하시는 보호자분 부부가 될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이의 의사가 중요한게 아니라 질문자님 부부는 과연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하셔야 합니다.
일말의 주춤거리는 지점이 있다면 키우지 않는걸 권합니다.
특히 강아지를 키우고자 갈등하는 지점의 근거가 반려견을 키우면 아이 정서에 좋다는 부분인데
반려견을 키워서 아아들 정서가 좋아지는게 아니라
반려견이라는 약자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보고 자녀의 인성이 좋아지는거랍니다.
때문에 부모가 반려견을 키움에 있어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각오가 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
반려견을 들이시게 되면 그 반려견과의 생활양식 차이로 발생하는 충돌로 인해 부모가 보이는 인상 찌푸림, 짜증 등은 오히려 자녀들의 정서 발달과 인성 발달에 방해가 되거나 오히려 악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알러지 반응으로 고통받아 하는 부모를 보는 아이의 정서는 과연 잘 발달할 수 있을것인가?
커서는 자기가 강아지를 키우자고 함으로 인하여 부모가 고통받고 힘겨워 하는데에서 오는 죄의식은 어찌할것인가?
혹은, 도저히 안되어서 다른곳으로 강아지를 보낼때 아이가 받는 배신감과 분노는 어떤 정서적 영향을 끼칠것익나? 라는 부분도 고민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