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종현 전문가입니다.
수조 청소 등으로 인한 단수 후에 녹물이 나오는 현상은 매우 흔하며, 이는 배관의 부식과 물의 흐름 변화 때문에 발생합니다. 수조를 깨끗하게 청소했더라도 수도관 자체의 문제로 인해 녹물이 나올수있습니다.
[단수후 녹물이 나오는 이유]
배관 내 침전물 축적 : 오래된 수도 배관, 특히 아연도강관처럼 녹이 슬기 쉬운 재질의 배관 내부에는 평소에도 녹이나 쇳가루 같은 이물질이 조금씩 쌓이거나 배관 벽에 약하게 붙어있습니다. 평소에는 물이 계속 흐르면서 이러한 침전물들이 배관 벽에 눌려 있거나 소량만 흘러나와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수로 인한 물 흐름 정지 : 단수가 되면 배관 내 물의 흐름이 완전히 멈춥니다. 이 정지된 상태에서 배관 벽에 붙어있던 녹이나 이물질들이 중력에 의해 떨어져 나와 배관 바닥에 쌓이거나 물속에 부유하게 됩니다.
재통수 시 충격 : 단수 작업이 끝나고 다시 물이 공급될때, 갑작스러운 수압 변화와 물의 빠른 흐름(유속 증가 및 난류발생)이 배관 내에 쌓여 있던 녹이나 이물질들을 강하게 쓸어내면서 물과 함께 흘러나오게 합니다. 마치 빗자루로 먼지를 쓸어내듯이 배관속의 녹 찌꺼기들이 떨어져 나오는것이죠
평소에는 물이 꾸준히 흐르면서 배관 내부에 쌓인 녹이 떨어지지 않도록 압력을 유지하건, 떨어져도 소량이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단수 후 재통수 시 발생하는 강한 충격과 유속 변화가 평소에는 떨어지지 않던 녹까지 한꺼번에 씻어내기 때문에 유독 심하게 녹물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수후 녹물이 나온다면, 수도관이 노후화되어 내부에 녹이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수있습니다. 녹물이 나올때는 잠시 물을 틀어두어 깨끗한 물이 나올때까지 기다린후 사용하시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