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아이의 발음에 대해 이미 교육도 받고 계시다고 하니
몇가지 추가 말씀만 드리려 합니다.
첫째 절대 발음을 지적하지 마세요.
발음을 고치려다가 오히려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게되어
언어표현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더 또박또박, 천천히 아이와 대화해 주세요
집에서 천천히 동화책을 읽어주시고
아이가 한 말을 한번 천천히 또박또박 되물어 주시는 방법을 권유 드립니다.
(빵 주세요....라고 하면 빵. 주. 세. 요.라고 했구나.... 식으로 천천히 따라 해주는 방법입니다.)
셋째, 동영상은 말하는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발음에 지장을 주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능한 나이가 많이 들 때까지 삼가해 주시면 좋습니다.
넷째, 혹시 설소대 검사를 하셨는지 궁금한요.
그외에도 혹시 아이의 발음의 문제가 신체적 발음 기관과 관련된 것인지
뇌신경적인 문제와 관련된 것인지 꼭 병원에서 확인 받으신 후 치료를 선택하셔야 함을
한번 더 당부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