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김민세 약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화상 연고는 피부 보습과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비판텐(바이엘), 아즈렌(태극), 비아핀 에멀전(얀센)이 있습니다.
비판텐(바이엘)의 주성분은 덱스판테놀 성분입니다.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B5로 전환됩니다.비타민B5는 피부의 주요 조직인 섬유아세포·콜라겐 생성을 도와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수분 장벽을 강화해 수분 손실을 막고 보습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피부 각질층이 손상되면 피부 수분이 빠르게 소실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적은 자극에도 피부가 잘 손상되고 회복이 느려집니다. 비판텐에는 스테로이드나 방부제 색소가 없습니다. 아이들도 햇볕 화상을 입었을 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즈렌(태극)은 구아야줄렌이란 성분의 연고인데 국화과 일종인 케모마일에서 추출한 생약 제제입니다. 햇볕 노출 전·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차단과 진정 작용, 조직 재생 작용을 하고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오랜 시간 야외활동을 할 예정이라면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미리 발라서 화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판텐과 마찬가지로 독성과 부작용이 거의 없어 장기간 사용 가능합니다. 아기나 임신부의 일상화상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세 번째는 비아핀 에멀전(얀센)으로, 일명 '프랑스 국민 연고'로 불립니다. 트롤아민이라는 성분의 연고인데 1도 화상부터 가벼운 2도 화상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을 감소시켜 주고 피부 조직에 수분을 공급해 상처가 마르지 않도록 해줍니다. 피부 세포 자체의 항균 능력을 증가시켜줘 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벗겨진 상처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2도 화상에 드레싱이 필요할 때는 비아핀을 0.5cm 두께로 두껍게 바른 뒤 축축한 무균 패드로 덮고 드레싱을 끝냅니다. 건조한 드레싱은 약물로부터 수분을 흡수해 상처를 손상시키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