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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름한원숭이116
갸름한원숭이11623.02.03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통화 ‘원’을 사용하기 되었나요?

우리나라는 '원'이라고 불리는 통화단위를 사용하고 있는데, 언제부터 통화 ‘원’을 사용하기 되었나요?

그 전에는 무엇을 사용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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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2.03

    안녕하세요. 아하 지식인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화폐단위가 사용된 시기는 조선시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전기에 불환지폐로 저화(楮貨)가 발행되었는데, 장(張)으로 헤아렸다고 한다. 조선후기 숙종 때에 상평통보(常平通寶)가 주화로 발행되면서 엽전(葉錢)이라 불렸는데, 한 잎(葉), 두 잎 등 수량으로 세었다. 동전의 화폐산식은 무게를 기준으로 관(貫), 냥(兩), 전(錢), 문(文)이 사용되었다. 이 단위는 십진법을 기준으로 1관=10냥=100전=1,000문의 계산법이 적용되었다.

    조선이 대외에 문을 개방하면서 1887년 19월에 조폐기관으로 경성전환국(京城典圜局)을 설치하고 14종의 지폐를 찍어냈다. 이 때 사용한 화폐단위로는 기존의 냥이 쓰였고, 환(圜)이란 단위가 첨가되었다.

    1894년 7월 11일 조선조정은 신식화폐발행장정을 공포, 은본위제도를 채택하는데 단위는 냥(兩)이었다. 이때 조선 정부는 외국 화폐의 혼용을 허용했다. 일본과 중국의 화폐단위는 똑같이 원(圓)을 어원으로 했는데, 일본은 약자로 円을 사용하고 중국은 圓자가 획이 많다는 이유로 발음이 같은 元을 사용했다. 조선 조정은 일본 圓을 외면하고 중국 元을 보조 화폐단위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정부 부문에서는 원(元) 단위를 사용해 ‘1元=100錢=1,000厘(리)’의 화폐산식을 적용했고, 민간 부문에서는 엽전을 유통하면서 ‘1냥=10전=100푼(分)’의 산식을 사용했다. 화폐단위가 이중으로 혼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대한제국은 1898년 금본위제도로 전환하고, 1901년 화폐조례를 공포해 순금 2푼(750mg)을 1환(圜)으로 규정했다. 앞서 개항직후 잠시 사용하던 환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시중에는 환(圜)-원(元)-냥(兩)이 혼용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광무9년(1905)에 원과 냥의 단위를 없애고 환으로 통일했다. 이때 화폐단위는 1환=100전이었다.

    1910년 일본이 조선의 국권을 뺏은 이후 일본의 화폐단위인 원(圓=円)이 사용되었다. 이후 1원=100전의 산식이 통용되었다.

    출처 : 아틀라스뉴스(http://www.atla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