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주영 한의사입니다.
녹용은 새로 돋은 사슴의 뿔로서, 각질이 형성되지 않아 혈관이 있고 유연한 성질을 띠는 것을 채취하여 건조시킨 것이다.
부위에 따라 납편·혈편·풍편·골편으로 구분된다. 채취 시기는 청명 이후 45~60일 정도가 가장 적당하며 채취 후에는 잘 건조시켜야 한다.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달고 짜다. 성분은 교질·단백질·인·칼슘·탄산칼슘 등으로 되어 있다.
효능으로 온신보양·강근골·생정보혈 등이 있는데, 주로 원양을 보충하기 위한 중요한 약재로 사용한다. 성기능이 감퇴된 남성의 생식기능 보강이나 허약한 여성의 백색대하·불임증에 사용하며, 그외 소아의 발육불량, 근육·골격의 발달불량, 운동능력 부족, 심한 빈혈 등의 증상에도 쓰인다. 또한 신경쇠약, 병후의 허약증, 피부의 난치성 궤양에도 사용된다.
대개 봄·여름에 구각(舊角)은 탈락되고 곧 새로 나는 뿔로서, 아직 각질이 형성되지 않아서 내부에 혈관이 있고 유연한 성질을 띠는 것을 채취하여 건조시킨 것이다. 녹용은 산지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헤이룽 강[黑龍江] 주변에서 많이 생산되는 중국산, 내몽골 지방에서 생산되는 몽골산, 알래스카산, 뉴질랜드산, 그리고 한국산, 일본산 등이 있다. 이중에서 몽골산이나 중국산이 품질이 좋은 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