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의 미식거림은 주로 호르몬 변화 때문입니다. 임신이 되면 hCG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장관 운동이 느려지고 위 배출이 지연되며 뇌의 구토중추가 자극되어 메스꺼움이 나타납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냄새와 미각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평소에는 문제 없던 자극에도 쉽게 미식거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 임신에서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유는 몇 가지로 설명됩니다. 이전 임신 경험으로 신체가 호르몬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임신마다 hCG 분비 패턴과 최고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령 증가, 피로 누적, 수면 부족,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가 겹치면 증상이 더 강하게 체감되기도 합니다. 즉, 같은 사람이라도 임신마다 증상의 강도와 양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