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
침 길이는 어떠한 인체 구조물에 자입되길 원하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제가 장침을 쓰는 경우에는 두꺼운 허리의 깊숙하게 위치한 근육을 치료하거나, 엉덩이의 깊숙하게 위치한 근육을 치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환자를 진단하여 허리 깊숙한 근육이나 엉덩이에 깊숙하게 위치한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 치료를 합니다. 만약, 그럴 필요가 없다면 환자분에게 최소 침습적인 자극을 하여 낫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침 길이가 길어질수록 두께도 두꺼워야 내부까지 자입이 잘 되어 침을 굵은 것을 선택합니다. 침이 굵으면 다른 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극이 많이 되고 통증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장침이라는 것 자체가 좋다라기 보다는 장침이 필요한 경우에는 장침 치료를 하는 것이 맞고, 이를 능숙하게 활용하면 고질병, 만성질환을 낫게 하여 환자분 회복에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한의사분께 장침을 요청해도 필요 없으면 안 하는 것이 맞고, 요청하지 않아도 장침이 필요하면 환자분께 장침 치료를 시행합니다. 침이 얼마나 길냐, 굵냐 이런 것을 생각하시기 보다는 이 한의사가 얼마나 본인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하고 치유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