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훈민정음이 세계유네스코에 지정되었는데 언제 지정되었고 어떠한 역사적 의의가 있나요

Question

안녕하세요 조선 세종대왕이 만든 우리나라 훈민정음이 세계유네스코에 지정되었는데요 언제 지정되었고 어떠한 역사적 의의가 있나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훈민정음 헤례본의 역사적 의의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훈민정음 헤례본이 유네스코에 등록된 것은 세계적 중요성·독창성·대체 불가능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훈민정음은 한국인에게 문자체계의 혁명을 불러왔다. 무엇보다 한자로는 쓸 수 없던 한국인의 말까지 완벽히 표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자는 중국인을 위한 문자 체계이며, 음운 체계와 문법 구조가 한국어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를 두고 정인지는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한자로 한국말을 적는다는 것은 네모난 손잡이를 둥근 구멍 안에 억지로 밀어 넣는 것만큼 어울리지 않는다.”고 표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양력으로 『훈민정음 해례본』의 발간일을 계산하여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정한 뒤 1946년부터 매년 국가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만큼 이 책은 한국인에게 중요하다. 오늘날 유네스코가 문맹 퇴치에 기여한 이에게 주는 상을 세종대왕상(King Sejong Prize)이라고 일컫는 사실이 이 책이 세계의 문화에 끼친 영향을 보여준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97년 10월, 유네스코는 우리나라의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조선왕조실록』과 함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가 고문서 등 전 세계의 귀중한 기록물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하여 1997년부터 2년마다 세계적 가치가 있는 기록유산을 선정하는 사업에 첫 대상으로 훈민정음이 선정, 등재된 것이다. 표의문자인 데다가 글자의 획이 복잡하여 쓰기도 쉽지 않았던 한자 대신 표음문자인 한글의 등장은 문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는데 성리학을 공부한 양반의 전유물이었던 문자를 초보적 형태지만 서민들도 쓸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배워서 일상의 말을 완벽하게 적을 수 있게 됨으로써 조선 후기에는 평민문학이 출현하는 등 민족문화도 새로운 차원으로 발달하기 시작하였던 한글은 그 독창성은 말할 것도 없고, 대체 불가능한 문자로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서 한국인의 문해율(文解率)을 결정적으로 높일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유네스코가 문맹 퇴치에 이바지한 이에게 주는 상을 세종대왕상(King Sejong Prize)이라고 일컫는 사실이 『훈민정음』이 세계 문화에 끼친 영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