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 지속되는 눈꺼풀 떨림이시군요. 이 정도 기간이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있어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눈꺼풀 떨림(안검 근섬유속성 수축, eyelid myokymia)은 대부분 피로, 카페인, 수면 부족이 원인이지만, 7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생활습관 문제 외의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마그네슘 복용, 디카페인, 수면 확보를 이미 실천하고 계신데도 지속된다면 더 나아간 평가가 필요합니다.
확인해 볼 검사들을 말씀드리면, 우선 혈액 검사로 갑상선 기능(TSH, Free T4)을 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눈 주위 근육 떨림과 안구 돌출 등 안과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30대 여성에서 특히 발생률이 높습니다. 동시에 전해질(칼슘, 마그네슘, 칼륨)과 기본 혈구 검사도 함께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증상이 한쪽 눈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양측이 아닌 편측 증상이고 눈꺼풀 외에 같은 쪽 얼굴의 다른 부위(뺨, 입 주변 등)도 함께 경련하거나, 얼굴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동반된다면 안면 경련(hemifacial spasm)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신경과 진료를 통해 뇌 MRI 촬영을 고려하게 됩니다. 혈관이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구조적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신경과 또는 안과(신경안과)를 방문하셔서 증상의 양상을 자세히 설명하시고, 갑상선 기능 및 전해질 혈액 검사를 우선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진정제 계열 약물이 일시적으로만 효과가 있고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니, 원인 규명을 먼저 하시는 것이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