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사람의 사망은 뇌사와 심장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뇌사는 뇌간을 포함한 뇌 전체의 불가역적인 기능 정지를 의미합니다. 이 경우 인공호흡기 등으로 심장박동은 유지될 수 있지만, 자발호흡과 의식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심장사는 심장박동이 정지되어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임상적으로는 호흡, 심장박동, 의식의 세 가지 징후로 사망을 판단합니다. 뇌사 판정이 내려지면 보조 장치인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게 되며, 이는 법적인 사망으로 인정됩니다. 다만 뇌사 상태에서도 인공호흡기 등으로 장기 기능이 유지될 수 있어, 장기 기증 등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망의 정의는 단순히 심장 정지보다는 복합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