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oS 합의 알고리즘은 블록체인 생태계가 중앙화될도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지 않나요?
DPoS라 불리는 위임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은 처리속도에 상당한 강점을 보인다고들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DPoS의 경우 소수의 대표 노드들에의해 블록체인 생태계가 좌지우지 될 위험성이 존재하지 않을까요?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
질문자께서 해 주신 질문에 대해 DPOS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한 대표적인 블록체인인 이오스의 예를 들어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오스는 소수의 대표 노드들에 의해 좌우되는 중앙화된 블록체인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요, 우선 이오스의 DPOS 합의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오스의 BP는 블록체인 참여자들의 투표에 의해 선출됩니다. 즉 각각의 참여자들이 자신의 지분을 대표자들에게 위임함으로써 소수의 대표들이 빠른 합의를 통해 트랜젝션을 검증하고 처리하며 블록을 생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보면 현실 정치의 대의 민주주의, 국회의원 투표와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도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바람대로만 정치를 하지 않듯이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BP들도 서로 간에 담합 투표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실 정치와 다르게 이오스 블록체인에서는 BP들이 자신들의 마음대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오스 블록체인에서 252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이루어지는 재투표를 통해 득표 상위 BP들의 순위가 바뀔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252블록인 이유는 득표 상위 21 BP들이 각각 12블록씩 생성하고 난 후에 다음 라운트 투표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즉, 이오스 블록체인의 블록생성 시간이 0.5초이니 대략 126초마다 한 번씩 재투표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투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1차적으로 BP들에 대한 이오스 유저들의 견제가 가능해 지는 것이죠.
또한 BP가 어떤 이유로 블록 생성 시기를 놓치고 24시간 내에 블록을 생성하지 않을 경우, 해당 BP가 블록 생성을 다시 시작할 것임을 알리기 전까지 21 BP에서 제외됩니다.
이오스 블록체인은 이러한 방법으로 중앙화된 구조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실제로 중앙화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BP들의 담합이나 잘못을 견제할 방안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