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상은 응급실 방문이 과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10대에서 고혈압이 있고, 갑자기 시작된 심한 두통이 몇 시간 지속되며 진통제에도 반응하지 않고, 구역감(토할 것 같은 느낌)까지 동반된다면 반드시 급성 원인을 배제해야 합니다. 특히 머리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 잠에서 깰 정도의 두통은 단순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만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응급실에서는 혈압 측정, 신경학적 진찰, 필요 시 뇌 영상 검사 등을 통해 뇌출혈, 뇌압 상승, 뇌염 등 위험한 원인을 우선 확인하게 됩니다. 청소년이라도 예외는 아니며, 오히려 고혈압 병력이 있으면 더 신경쓰게 되어있습니다.
지금처럼 통증이 계속되고 메스꺼움이 심하면 보호자와 함께 바로 응급실로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구토, 시야 이상, 한쪽 팔다리 힘 빠짐, 의식 변화가 생기면 지체 없이 가야 합니다.